임상수 감독 ‘돈의 맛’..‘하녀’보다 더 셀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5.02 07: 28

임상수 감독이 2년 만에 7번째 신작 영화 ‘돈의 맛’으로 또 한 번 관객몰이에 나선다.
‘돈의 맛’은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돈과 섹스에 대한 은밀한 이야기를 노골적으로 담아낸 영화다.
임상수 감독은 ‘돈의 맛’ 통해 대한민국이 가장 궁금해 하고, 갖고 싶어 하는 돈, 섹스, 권력에 대한 모든 욕망과 집착이 고스란히 담긴 캐릭터들을 통해 특유의 도발적이고 냉소적인 연출력으로 감추고 싶은 인간 본연의 깊은 욕망을 과감하게 파헤친다.

그는 전작 ‘하녀’에서도 권력과 돈에 취해 사는 상류층에 대한 냉소와 조롱 섞인 목소리를 담았다.
하지만 ‘돈의 맛’이 ‘하녀’보다 더욱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는 바로 배우들의 파격 노출. 백윤식, 윤여정, 김강우, 김효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만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돈의 맛’은 이들의 파격적인 노출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중견배우 윤여정은 극중 돈을 지키기 위해 어떤 짓도 서슴지 않는 피도 눈물도 없는 백금옥 역으로 팜므파탈의 연기를 보여준다. 31살 차인 김강우와 농도 짙은 애정신을 과감하게 소화했다.
윤여정은 자신과 비슷한 나이대의 여배우들 중 그 누구보다도 가장 충격적인 연기변신을 선보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최근 진행된 ‘돈의 맛’ 제작보고회에서 윤여정은 베드신에 대해 “그런 장면이 참 힘들고 곤욕스럽다. 그 장면을 찍는 날 강우와 나는 마치 시합에 나가는 선수와 같다”고 부담감을 드러냈을 정도.
윤여정은 현재 KBS 2TV 주말드라마 ‘넝굴째 굴러온 당신’과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를 포함, 그간의 작품들에서 주로 어머니 역할을 해왔던 터라 그의 연기변신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하녀’보다 더 음탕하고 노골적인 시선으로 돈에 지배된 상류층의 탐욕과 욕망, 권력을 적나라하게 그린 ‘돈의 맛’, 오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더욱 진해진 강렬함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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