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호지슨(65) 웨스트브로미치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선장으로 확정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제20대 감독으로 호지슨 감독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웨스트브로미치와 계약이 종료되는 호지슨 감독은 잉글랜드축구협회와 4년 계약을 맺어 오는 6월에 있을 유로 2012 대회와 2014 브라질월드컵은 물론 유로 2016까지 잉글랜드 사령탑을 맡을 전망이다.

이로써 지난 2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FA와 갈등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물러난 이후 스튜어트 피어스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이끌어왔던 잉글랜드 대표팀은 정식 감독을 맞아 유로 2012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당초에는 토튼햄의 해리 레드냅 감독이 0순위 후보로 주목 받았지만 대표팀을 맡았던 경력이 없다는 점과 구단과 계약이 2년 이상 남아있다는 것이 발목을 잡았다.
1976년부터 감독 생활을 시작한 호지슨 감독은 스위스 핀란드 아랍에미리트연합 대표팀을 맡은 바 있고, 1994 미국월드컵에선 스위스를 16강으로 이끌기도 했다. 또한 잉글랜드를 비롯해 이탈리아 스웨덴 스위스 등에서 여러 클럽을 지도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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