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오는 4일, 촬영을 재개할 전망이다. 그러나 파업에 참가 중인 메인 연출자 최재형 PD의 참여 여부는 불투명하다.
'1박2일' 측 관계자는 지난 1일 오후 OSEN에 "제주도 촬영을 예정하고 있다"며 "앞서 두 번이나 촬영이 취소된 만큼 이번에는 최재형 PD가 직접 나서서 꼭 촬영을 진행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촬영 지역은 제주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멤버들 측에도 촬영 스케줄이 전달된 상황. 그러나 오프닝 장소 등 세부 사항에 있어 내부 사정에 따른 변동 가능성도 있다.

'1박2일'은 최 PD 이하 연출진이 지난 3월 말, KBS 새노조 파업에 가세하면서부터 제작에 차질을 빚어왔다. 예정됐던 두 번의 녹화가 취소된 바 있으며 연출진은 편집 등 제작 전반에 걸쳐 손을 떼고 물러난 상황. 결국 전남 강진 편을 3탄에 걸쳐 내보낸 '1박2일'은 지난 4월 29일 마침내 결방하기에 이르렀다. 새로운 녹화분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단은 오는 6일에도 결방이 확정된 가운데 4일 촬영의 정상 진행 여부가 관건. 특히 최 PD의 참여 여부가 중요하다. 앞서 KBS 예능국 측은 최 PD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간부급 제작진을 동원해 촬영을 강행하려 했지만 여론의 반대 분위기 속에 무산되기도 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5월 4일에는 최 PD가 꼭 촬영에 나설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조원으로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최 PD 입장에서 촬영에 복귀하기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간부 측에서 꾸준히 그와 접촉해 설득 중인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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