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븐, "맨시티, 우승 못한다면 부끄러운 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5.02 09: 20

한때 맨체스터 시티의 골문을 책임졌던 셰이 기븐(36, 아스톤 빌라)이 친정팀의 우승을 기원했다.
맨시티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의 짜릿한 승리를 거둬 선두로 뛰어 올랐다. 맨시티는 2경기를 남겨 둔 현재 맨유와 승점이 같으나 골득실에서 8골이나 앞서 우승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기븐은 2일 ESPN에 실린 인터뷰서 "맨유는 EPL서 오랜 기간 정상을 유지했다. 만약 내 친구들이 많이 있는 맨시티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환상적인 일이 될 것이다"고 말한 뒤 "하지만 뉴캐슬과 힘든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며 뉴캐슬전이 쉽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이어 "첼시와 맨유는 오랜 시간을 투자한 끝에 성공해 왔다. 하지만 맨시티는 첼시와 맨유의 빅클럽들이 해왔던 작업을 매우 짧은 시간 동안 투자했다"고 평가했다.
맨시티가 남은 2경기서 모두 승리할 경우 우승은 거의 확정적이다. 이에 대해 기븐은 "맨시티는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맨유를 꺾었고 이제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우승은 그들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에 만약 우승컵을 품에 안지 못한다면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오는 6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려는 5위 뉴캐슬, 13일 강등을 면하려는 17위 퀸스파크 레인저스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의 통과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