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행 루머’ 트레비스, 아펠트 공백 메우려 ML 입성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7.04 01: 36

브라이언 배스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던 한화 이글스 입장에서는 대체 카드가 날아간 셈이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좌완 트레비스 블래클리(30)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좌완 릴리프 제레미 아펠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메이저리그로 승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한국시간) 오른 무릎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아펠트를 대신해 트레비스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올렸다. 호주 출신 좌완인 트레비스는 2007년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2경기에 선발로 등판했으나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27의 기록만을 남긴 바 있다.

지난 시즌 KIA의 외국인 투수로 한국땅을 밟았던 트레비스는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선보였으나 중반 들어 구위 저하로 고전, 7승 5패 평균자책점 3.48의 기록을 남긴 바 있다.
KIA와 재계약에 실패한 트레비스는 올시즌 샌프란시스코 트리플 A팀인 프레즈노 그리즐리스서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39로 쾌투를 선보였다.
최근 배스의 부진으로 인해 대체 외국인 투수를 찾던 한화 입장에서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 그도 그럴 듯이 한화는 마무리 대니 바티스타와 짝을 이룰 선발투수 대체자로 트레비스를 내심 염두에 뒀으나 메이저리그 콜업으로 쓸 수 없는 카드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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