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트레이드다. SK와 넥센이 포수와 투수를 서로 주고 받았다.
SK는 2일 포수 최경철(32)을 넥센에 내주는 대신 우완 투수 전유수(26)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2003년 SK에 입단했지만 강성우, 박경완에 밀려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던 최경철이다. 2004년 정상호의 부상과 군입대로 1군 무대를 밟기 시작한 최경철은 2007~2008년 상무를 거쳤다. 오른 팔꿈치 뼛조각 수술 후유증이 오래갔지만 2010년 1경기, 작년 20경기에 나오며 조금씩 가치를 증명해 보였다.

FA 조인성의 합류 속에 정상호, 박경완과 함께 국가대표급 빅3를 형성한 SK 포수진이었다. 하지만 최경철은 첫 번째 백업 옵션으로 각광을 받았다. 개막전부터 1군에 있으면서 8경기에 출장, 1할4푼3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유수는 전승윤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경찰청 제대 후 이름을 개명했다. 2005년 현대에 입단한 전유수는 2009년까지 총 18경기 출장에 그쳤다.
그러나 작년 경찰청에서 가장 많은 54경기에 출장, 5승3패 1홀드 20세이브를 기록하며 창단 첫 우승에 기여했다. 미국, 일본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며 즉시전력감으로 인정받은 전유수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특히 올 시즌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는 6경기에 등판, 2홀드 1.8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볼넷은 3개 내줬으나 탈삼진은 13개를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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