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골' 마라냥, 울산을 ACL 1위로 이끌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5.02 09: 33

마라냥(28)이 소속팀 울산 현대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 1위로 이끌 수 있을까?.
마라냥의 기세가 무섭다. 마라냥은 최근 3경기서 4골을 터트리며 물 오른 골감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 대전 시티즌과 경기서는 2골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MOM)이 됐다. 마라냥의 활약 덕분에 울산은 승점 21점을 기록, 1위 수원 삼성을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
울산은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4경기 동안 3무 1패를 기록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4승 2무로 최고의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 중 마라냥이 3경기서 골을 기록했으니 울산의 2승 1무를 이끈 셈이다. 맹활약 중에 맹활약.

마라냥은 현재 K리그 8경기서 5골, 챔피언스리그 3경기서 1골을 기록하고 있다. 총 11경기 6골로 경기당 0.55골을 넣고 있는 마라냥의 진면목은 그가 선발이 아닌 교체로 출전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총 11경기 중 6경기를 교체로 투입된 것. 마라냥은 언제 투입될지 몰라 몸도 제대로 풀지 못하는 상황에서 김호곤 울산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매번 보답하고 있다.
마라냥의 활약에 울산은 여러 공격 옵션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시즌 초 이근호와 김신욱의 빅&스몰 조합이 주목 받았지만 현재는 다르다. 마라냥이 확실하게 울산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것. 이에 울산은 마라냥과 이근호 혹은 김신욱 등 다양한 조합으로 상대를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울산은 마라냥이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으면 하고 있다. 2일 중국 베이징서 열리는 베이징 궈안(중국)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승리를 해야하기 때문. 현재 FC 도쿄(일본)에 골득실 차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울산은 5차전서 다득점 승리를 하거나, 도쿄가 브리즈번 로어(호주)와 승부서 승리하지 못하면 1위로 올라갈 수 있다. 물론 1위로 16강에 진출하려면 베이징전부터 다득점을 해야 한다. 그만큼 마라냥의 발 끝에서 골이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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