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곱슬 화성인 "머리카락서 지렁이가.."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5.02 09: 50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악성 곱슬머리인 화성인이 "머리카락에서 지렁이가 나온 적이 있다"는 충격적인 경험담을 털어놨다.
2일 자정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는 비주얼특집 3탄으로 악성 곱슬머리 화성인 이국용, 정광락, 안준환, 채이슬 씨를 초대했다.
이날 심각한 곱슬머리인 이국용 씨는 "자고 일어났는데 머리카락에서 모기가 두 마리 떨어진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MC 이경규가 "바퀴벌레가 나온 적은 없냐"고 농담을 건네자 "바퀴벌레말고 지렁이가 나온 적이 있다"고 한술 더 떠 출연진을 경악하게 했다.

유일한 여성 출연자인 채이슬 씨는 "4일 전에 2번 파마를 한 상태"라며 "제 모습이 보기 싫어서 거울을 본 지 오래됐다"고 마음고생을 한 흔적을 드러냈다. 안준환 씨 역시 "2년 동안 1000만 원을 들였다. 먹는 것부터 시작해서 시술 받고, 관리하는 데 그 정도의 비용이 소요됐지만 별 효과가 없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장점도 있었다. 정광락 씨는 "수심 2m 바다에 들어갔다가 나와도 방수가 된다"고 밝혔고 이국용 씨는 "키가 10cm는 커 보인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네 사람은 전문가의 도움으로 9시간에 걸친 시술을 받았다. 이들은 여러 번 실패를 거듭한 끝에 찰랑거리는 생머리로 거듭났다.
한편 '화성인 바이러스'는 악성 곱슬머리 화성인 외에 1주일을 주기로 남자친구를 바꾸는 남자 환승녀 이소담 씨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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