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나이 넘버2 이승엽이 팬들을 위해 몸을 던졌다.
1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삼성의 경기가 비 때문에 취소됐다.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삼성 배영섭과 김상수가 우천 세리머니를 시작했다.
이어 삼성 팬들은 돌아온 라이언킹 이승엽의 우천 세리머니를 요구했다. 우천 세리머니는 통상 신참 선수들이 하는게 보통이다.

하지만 팬들의 함성과 후배들의 강요 아닌 강요(?)에 이승엽이 나섰다. 경기장을 찾은 삼성팬들의 요청을 끝내 외면할 수 없었기에...
벨트를 풀며 3루에서 시작된 이승엽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이승엽은 돈 주고도 보기 힘든 멋진 우천 세리머니를 보이며 삼성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계속되는 비 .... 결국 대구구장은 우천 취소

아쉬운 팬들을 달래기 위해 배영섭부터 분위기 살리고

김상수도 분위기 살리고

팬들의 이승엽 우천 세리머니 요구에 코칭스태도 한몫

배영섭-김상수 콤비 "승엽이형! 저희가 분위기 띄웠어요~"

이승엽 "저 어깨가 살짝 아픈데..."

하지만 삼성팬들의 요청을 끝내 외면할 수 없었던 이승엽

벨트도 힘차게 풀어 제치고

3루에서 홈 훔쳐보고

빗속 가르며 전력질주

이렇게 완성된(?) 이승엽의 생애 첫 우천 세리머니

팬들 위해서라면 이 몸 기꺼이

이승엽의 생애 첫 우천 세리머니 "이거 시원하고 좋네~"

삼성 팬들을 위해 확실하게 보여드렸어요
비록 경기는 취소됐지만 삼성 이승엽의 살신성인 같은 우천 세리머니로 삼성 팬 뿐만 아니라 전국 야구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던 날이였다.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