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서로 윈윈 되는 트레이드 되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5.02 10: 30

"서로가 윈윈이 되는 트레이드가 됐으면 한다."
이만수(54) SK 감독이 넥센과의 트레이드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SK는 2일 넥센 우완 투수 전유수를 받는 대신 포수 최경철을 내주는 1 대 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이에 이 감독은 "얼마전 김시진 감독이 최경철을 달라고 요청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한 결과 최경철을 위해서는 보내는 것이 낫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전유수는 작년 2군 감독 시절 평가서를 보니 크게 나쁘지는 않았다. 2군 성적도 나쁘지 않더라"면서 "사실 1군에 올려 상태를 점검할 생각이었다. 어떤 상태진 직접 보고 판단하고 싶었다. 그런데 치통 때문에 당장은 힘들다고 해서 인천으로 합류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트레이드를 내부적으로 결정한 후 최경철을 불러 "한 팀에서 오래 있어 떠나는 것이 힘들겠지만 너 인생을 위해서도 좋으니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위로했다. 또 "김시진 감독이 먼저 요청을 한 만큼 너를 다 파악한 상태다.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안심을 시켜주기도 했다.
이 감독은 "트레이드는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식됐으면 한다"면서 "그래야 서로가 필요한 자원을 원활하게 쓸 수 있다"고 강조, 평소 트레이드에 대한 지론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트레이드는 프런트와 현장이 잘 조율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알고 있다"는 이 감독은 "그 선수가 다른 팀으로 가서 잘하면 팀으로서는 행운이고 선수의 하고자 하는 마음과 맞을 수도 있는 것"이라며 "그에 대해 문책이 심하게 따르면 소신있는 트레이드가 나올 수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SK는 최경철이 나가면서 생긴 1군 엔트리 공백은 한동민으로 메울 예정이다. 한동민은 우투좌타 외야수다. 경남고 경성대를 거친 1차 9순위 대졸 신인인 한동민은 190cm의 키에 95kg의 몸무게가 말해주듯 거포형 야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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