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포수 영입, 시즌에 당장 필요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02 10: 24

"수비 하나는 어느 누구 못지 않게 좋은 선수라고 판단했다".
김시진(54)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된 포수 최경철(32)을 반겼다.
2003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최경철은 2일 투수 전유수와의 맞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번 트레이드는 전날 기사화되면서 알려졌지만 양팀은 공식적으로 이날 합의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승인을 받았다.

김 감독은 트레이드 발표 후 "시즌 초부터 우리 팀의 취약점이 포수라고 말해왔다. 젊은 선수들도 육성해야 하지만 당장 시즌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이었다"며 포수 영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이어 "최경철에 대해 계속 들어왔다. 수비 하나는 어느 누구 못지 않게 좋은 선수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들은 것과 실제로 보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선수에 대해 파악한 후에 활용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SK 원정 경기 때문에 광주에 있는 최경철은 이날 바로 목동으로 이동해 넥센 선수단에 합류한다. 1군보다는 2군에 있는 시간이 많았으나 2군에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성실하고 투수를 편하게 해주는 리드를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감독이 그동안 고민해왔던 포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