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를 대표하는 에이스 류현진이 LG를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류현진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달 19일 LG전에서 9이닝 1실점 호투에도 팀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마지막 9회초 LG 정성훈에게 솔로포를 맞아 1-1동점을 내줬고 팀은 10회 연장 끝에 1-2로 역전패 당했다.
LG전을 제외하더라도 올 시즌 류현진은 유독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롯데와 맞붙은 개막전부터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패전투수가 됐고 다음 SK전도 8이닝 무실점 13탈삼진으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어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달 26일 KIA전에서 올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할 수 있었다.

승리는 단 한 번 뿐이지만 지금까지 류현진의 성적은 눈부시다. 출장한 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것은 물론 30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0.90 WHIP(이닝당 출루 허용율) 0.83 피안타율 0.182를 기록 중이다. 승수만 빼고 본다면 2010시즌 192⅔이닝을 소화에 평균자책점 1.82을 찍었던 페이스를 능가한다.
또한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제외하면 LG와 만날 때마다 막강함을 과시하곤 했다. 류현진은 2007시즌 LG를 상대로 6승 평균자책점 1.83, 2009시즌 6승 평균자책점 2.35, 2010시즌 3승 평균자책점 1.54으로 그야말로 LG 킬러였다.
한편 LG는 신인 좌완 최성훈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린다.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발투수를 경험하게 되는 최성훈은 최고 구속 140km 중반의 직구를 구사하며 커브가 위력적인 투수다. 일정 수준의 경기운영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LG는 최성훈의 깜짝 호투를 기대하고 있다.
4승 1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선 LG가 이번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류현진을 앞세운 한화가 각오대로 반격에 성공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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