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 연기에 첫 도전하는 배우 문보령이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문보령은 2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별도 달도 따줄게'(이하 별달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자신의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보령은 극중 홀어머니 아래서 늘 생활에 쪼들리며 살아온 야망의 여인 '차경주' 역할을 맡았다. 자신의 성공을 보장해줄 것만 같던 진우(조동혁 분)가 좌절하자 그를 버리고 새로운 남자 민혁(고세원 분)을 선택한다.

악녀 캐릭터를 때문에 필연적으로 따라붙을 시청자들의 미움에 대해 문보령은 "욕 먹을 각오는 되어 있다. 너무 행복하다"며 "어머니들께 혼날 각오를 했다. 오히려 욕을 들으면 행복할 거 같다. 욕 해주시면 같이 맞받아치고 재미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별달따’는 가족간의 갈등으로 뿔뿔이 흩어지지만 결국 어려울 때 자신을 지켜주는 것은 가족이라는 것을 부단한 노력을 통해 깨달아가는 이야기로 서로에게 상처만 주었던 집안이 가족간의 갈등을 어떻게 치유해 가는지, 독하고 자극적인 드라마의 홍수 속에서 ‘힐링’의 부드러운 힘을 보여주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신뿐이야’의 후속으로 오는 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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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