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철이 그간 선보였던 악역을 벗고 새로운 이미지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2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별도 달도 따줄게'(이하 별달따) 제작발표회에는 전성홍PD와 배우 김영철, 조동혁, 서지혜, 고세원, 문보령, 임지은, 김동윤, 해금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영철은 "그동안 맡아온 역할들이 다 성격이 있고 각이 있는 인물을 많이 해왔다"며 "그간 미니시리즈나 주말극을 많이 했고, 일일극은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일일극을 하면서 저에 대한 이미지 속에 각진 부분은 깎고 둥그렇게 만들고 싶다"며 '별달따'에서 맡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영철은 "그동안 인물에 대한 욕심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인물보다는 '원만한 아버지'라는 사람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춰서 연기하려고 한다"며 따뜻한 이미지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또한 김영철은 "그동안 역할이 눈에 띄긴 하지만 제 자신에게는 불만스러운 것이 많았다. 평범하고 순수한 남자로 보였으면 좀 더 여러 인물을 소화할 수 있었을 텐데 자꾸 한쪽으로 치우쳐서 역할을 하다 보니까 자신이 한정돼있는 것 같고 개인적으로 불만이 많았다"며 이미지 변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극중 김영철은 타고난 군인정신으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융통성이라고는 없는 완고한 아버지 서만호 역을 맡았다.
한편 '별달따'는 가족간의 갈등으로 뿔뿔이 흩어지지만 결국 어려울 때 자신을 지켜주는 것은 가족이라는 것을 부단한 노력을 통해 깨달아가는 이야기로 가족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힐링' 드라마다. '당신뿐이야'의 후속으로 오는 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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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