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신인 한현희(19)가 1군 엔트리에서 처음으로 제외됐다.
김시진(54) 넥센 감독은 2일 목동 롯데전을 앞두고 "한현희와 조중근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한현희가 최근 마운드 위에서 프로 벽이 높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는 것 같다. 구위도 많이 떨어졌지만 멘탈적으로 요즘 기가 죽었다. 2군 선수들을 상대하다 보면 자신감이 올라올 수 있다"며 한현희를 격려했다.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한현희는 데뷔 첫 해부터 개막전 엔트리에 진입했다. 이어 지난 7일 잠실 두산과의 개막전에서 데뷔 첫 상대 타자 김동주를 삼진 처리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지만 올 시즌 8경기에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0.80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한편 이날 한현희를 대신해 우완 장효훈(25)이 엔트리에 진입했다. 이날 트레이드된 최경철(32)이 바로 엔트리에 등록되면서 내야수 조중근(30)도 한현희와 함께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