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만루포 포함 2홈런 폭발' NC, LG 10-1 대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5.02 16: 38

나성범이 데뷔 첫 그랜드슬램과 연타석 홈런으로 폭발한 NC가 LG를 대파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NC는 2일 구리 LG 챔피언스 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나성범이 만루홈런 포함 연타석 홈런으로 3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선발 이재학이 8이닝 1실점으로 역투를 펼친 데 힘입어 10-1 대승을 거뒀다. 지난 1일 LG에 당한 1-6 패배를 설욕한 NC는 11승4패 7할3푼3리로 남부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NC는 2회초 오랜만에 실전 경기에 등판한 LG 선발 박명환을 상대로 4번타자 이명환이 좌전 안타를 치고 2루 도루를 성공하며 찬스를 잡았다. 조평호-김종찬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후 이철우의 좌익선상 2루타, 김동건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 박민우의 좌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나오며 3득점을 선취했다.

LG도 2회말 포수 조윤준이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이어진 3회초 공격에서 NC는 선두타자 나성범이 박명환으로부터 2구째 공을 공략,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5-1로 달아났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NC는 4회에도 선두타자 김동건의 안타에 이어 박민우-이상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나성범이 LG 바뀐 투수 신정락과의 승부에서 3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만루 홈런을 폭발시켰다. 데뷔 첫 만루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 스코어는 순식간에 9-1이 돼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당겨서 넘기고, 밀어서 넘기는 괴력을 발휘한 나성범은 이날 경기 포함 퓨처스리그 15경기에서 44타수 22안타 타율 5할 4홈런 20타점 16득점 9도루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볼넷(6개)·사구(8개)를 더해 출루율은 5할1푼9리, 2루타(6개)·3루타(1개)·홈런(5개)을 더한 장타율은 0.977에 달한다. 남부리그 타격 8개 전 부문에서 1위 질주. 
NC는 나성범 외에도 이철우가 2루타 2개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김동건이 3타수 2안타 1타점, 마낙길이 4타수 2안타를 쳤다. 선발 이재학은 8이닝 동안 89개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올해 4번째 등판에서 시즌 4승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1.40으로 낮춘 이재학은 남부리그 다승-평균자책점 모두 1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LG 선발 박명환은 3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올해 첫 실전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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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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