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이 임수정이 영화를 찍기 전 자신에게 "까칠해도 이해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전했다.
이선균은 2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내 아내의 모든 것'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 촬영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날 이선균은 "임수정이 사전 미팅 자리에서 영화를 찍을 때 역할 때문에 까칠해져도 이해해달라고 부탁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비호감녀 역할에 몰입하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임수정의 역할과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는 "임수정 씨는 실제로 주관이 뚜렷다고 솔직하고 당당하다. 그런 면에서 정인과 비슷하다"며 "임수정 씨의 시원시원한 모습이 좋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부터 임수정 씨와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 아내의 모든 것'은 결혼 7년 차 사랑에 대한 환상은 바닥나고 보이는 건 단점뿐인 아내 정인(임수정 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 치는 남자 두현(이선균 분)의 이야기를 재치 있는 설정을 통해 그려내는 코믹 로맨스다. 오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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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