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철, 트레이드 당일 롯데전에 선발 출장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02 19: 34

포수 최경철(32)이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첫 날 목동 롯데전에서 바로 선발 포수로 출장한다.
넥센은 SK 와이번스와 2일 최경철, 전유수(26)을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KIA전을 치르기 위해 광주에 있던 최경철은 이날 바로 목동으로 올라왔다.
최경철은 올라오자 마자 브랜든 나이트의 불펜 피칭 때 공을 받으며 넥센 투수진의 특성을 익혔고 김동수 배터리코치와 함께 투수 사인을 의논했다. 이어 급작스러운 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최경철은 이날 선발 포수로 예고됐다. 그는 트레이드 당일날 선발 마스크를 쓰며 넥센의 신뢰를 입증했다.

김시진(54)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우리 팀은 시즌 전부터 포수쪽이 가장 취약했다. 허도환이나 강귀태 모두 주전이라고 할 수 없다. 최경철도 시즌 중 필요하기 때문에 데려왔다"며 최경철을 중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최경철은 경기 전 "아직 어떨떨하다. 그동안 정들었던 팀을 떠나려니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하지만 수비쪽은 열심히 하고 있으니 잘되든 못되든 수비쪽은 자신있게 하겠다"고 트레이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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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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