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올 시즌 들어 부쩍 향상된 수비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앞서 전날 경기 8회초에 나온 이대형의 호수비를 회상했다. 김 감독은 “이제는 그 정도의 타구는 놀라지도 않는다”고 웃으며 “미리 수비 코치가 수비 위치에 대해 지시를 했고 이대형의 스타트도 빨라서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전지훈련부터 부단히 연습한 훈련의 성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물론 다른 프로팀들도 다 하는 훈련이다. 그러나 수비 하나로 많은 게 바뀌는 만큼 부단히 수비 연습을 강조했다”면서 “특히 이닝을 마감하는 수비는 성공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었다. 더블플레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1루수 포구도 많이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 감독은 “어제 등판한 주키치도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 빠른 판단에 의한 3루 토스로 2루 주자 최승환을 잘 잡았다”며 “수비에서 백업플레이나 콜플레이를 대충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는다”고 팀 수비력 향상 원인을 밝혔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프로무대 처음으로 선발등판하는 대졸 신인 좌완투수 최성훈에 대해 “전지훈련에서는 좋았었다. 근데 시범경기에서 프로 무대에 대한 부담을 느꼈는지 흔들렸었다”며 “스스로 압박을 느끼지 않고 얼마나 던지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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