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맛' 윤여정 "칸 수상? 언감생심 꿈도 안 꿔"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5.02 19: 05

배우 윤여정이 칸 영화제 수상에 대해 꿈도 안 꾼다며 겸손한 말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윤여정은 2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영화 '돈의 맛' 촬영 에피소드와 소감 등을 전했다.
특히 그는 이날 '돈의 맛' 칸 진출에 대해 "너무나 기쁜 일"이라면서 여우주연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선 "넘볼 것을 넘봐야지"라는 말로 겸손함을 표했다.

윤여정은 "수상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욕심이다. 아직까지 활동하면서 운수좋게 두 훌륭한 감독을 만나 두번이나 레드카펫을 밟은 것만 해도 나로서는 굉장히 기쁜데 거기다 상까지 바란다는 건 벌 받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홍상수와 임상수 감독이 감독상을 탔으면 좋겠다. 그 영화제는 사실 감독의 영화제다. 감독이 제일 먼저고 그 다음이 배우다"라며 두 '상수'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번 칸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만 해도 22개다. 한 작품당 출연 배우를 4명이라고만 쳐도 80명인데 그들을 물리치고 내가 받겠나"라면서 "('돈의 맛'을) 어떻게 찍었는지 나도 못봤는데 언감생심 수상을 넘보겠나"라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돈의 맛'은 오는 16일 열리는 제 6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을 확정지은 바 있다.
더불어 윤여정은 칸에서 입을 드레스를 미리 봐 놓았다며 "효진이한테는 '넌 젊으니까 빨강색 드레스로 입어라'고 말했다. 나는 빨강으로는 안 가려고 한다. 유준상과 김남주가 드레스를 골라준다고 하는데 준상이는 실제와 드라마를 혼동하는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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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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