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에이스 류현진이 첫 이닝부터 투런 홈런 포함 5실점하며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류현진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5실점했다. 총 103개의 공을 던졌고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말부터 제구가 안 되며 고전했다. 좀처럼 스트라이크를 넣지 못하며 볼카운트 싸움을 불리하게 가져갔고 LG 타선에 볼넷과 적시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1번 타자 박용택과 3번 타자 이진영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1사 1, 2루 위기에서 정성훈에게 1타점 중전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류현진은 정의윤에게 1타점 좌전안타를 맞았고 최동수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정성훈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내줬다. 연타를 맞은 류현진은 7번 타자 김재율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좌측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이어지며 5실점했다.
류현진은 2회말에도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은 후 김일경의 타구에 3루수 이여상이 에러를 범하고 이진영의 우전안타로 2이닝 연속 위기에 놓였다. 정성훈의 볼넷으로 2사 만루로 몰린 류현진은 정의윤을 몸쪽 직구로 삼진처리하며 페이스를 찾아갔다.
이후 류현진은 5회까지 더 이상의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마운드를 지켰고 6회말 최우석과 교체되어 이날 등판을 마쳤다.
한편 한화는 6회초까지 LG에 2-5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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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