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강윤구(22)가 전날 1-11 대패 설욕에 실패했다.
강윤구는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⅔이닝 6피안타 5탈삼진 4볼넷 4실점 하며 고전했다. 전체적으로 직구 제구가 안되는 모습이었다. 일어선 포수보다 훨씬 높게 날아가는 폭투를 범하기도 했다.
강윤구는 1회 선두타자 김주찬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스타트를 어렵게 끊었다. 2사 후 홍성흔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2사 1,2루를 맞은 그는 박종윤을 땅볼 처리하고 내려왔다.

2-0으로 앞선 3회 강윤구는 1사 후 김주찬에게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조성환의 중전안타 후 전준우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날려 첫 실점을 당했다. 이어 어이없게 높은 폭투로 동점을 허용했다. 강윤구는 박종윤의 땅볼 때 3루주자 전준우가 홈을 밟아 2-3 역전을 내줬다.
직구를 주로 던지던 강윤구는 4회부터 120km 초중반의 커브 등 변화구를 던지며 롯데 타선의 타이밍을 뺏었다. 4회에는 2개의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강윤구는 5회에도 탈삼진 2개를 추가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 사이 팀이 5회 3-3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강윤구는 6회 선두타자 홍성흔에게 4구째 가운데로 몰린 공에 솔로포를 맞고 3-4 리드를 다시 내줬다. 2사 후 안타, 볼넷으로 주자가 다시 나가자 정민태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강윤구는 김상수로 교체됐다. 김상수가 신본기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강윤구는 올 시즌 앞선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32로 부진했다. 강윤구는 이날도 직구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으며 경기 초반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147km, 투구수는 96개(스트라이크 50개+볼 46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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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