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 솔로포만 두 번' 송승준, 승리는 다음번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5.02 20: 54

롯데 자이언츠 1선발 송승준(32)이 또 다시 승리기회를 놓쳤다.
송승준은 2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6⅓이닝동안 7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없이 몸에 맞는 볼 하나만 허용했지만 무더기 장타에 울었다.
송승준은 이전 4차례 등판에서 21⅔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5.82를 기록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사직 LG전에선 3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9실점(6자책점)으로 최악의 피칭을 했었다. 명예회복을 노리고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여전히 다소 많은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사사구가 적어 실점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이날 송승준의 투구수는 92개를 기록했으며 직구 최고구속은 147km까지 찍었다. 평소 직구-포크볼 두 개의 공만 주로 던졌던 송승준은 이날 투구패턴을 조금 바꿨다. 직구 구사비율을 60% 정도로 유지하면서 포크볼 비율을 낮추는 대신 커브와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섞어 더졌다.
장타에 골머리를 앓은 송승준이었다. 1회 선두타자 정수성에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던 송승준은 2회 집중타를 허용했다. 첫 타자 강정호와 오재일에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준 송승준은 김민우와 최경철을 잡았지만 서건창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또 얻어맞아 2실점째를 했다.
3회와 4회는 단 여섯명의 타자만 상대하며 잘 넘겼지만 3-2로 앞서던 5회 송승준은 2사 후 장기영에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볼카운트 1볼에서 던진 143km 높은 직구가 밋밋하게 들어왔고, 장기영은 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롯데 4번타자 홍성흔은 6회초 강윤구를 상대로 재역전 솔로홈런을 터트렸으나 송승준은 곧바로 6회말 강정호에게 동점 중월 솔로포를 또 허용하고 말았다. 이번엔 142km 낮은 직구가 제대로 들어갔지만 강정호에 일격을 당했다.
결국 송승준은 4-4로 맞선 7회 1사 후 마운드를 이명우에게 넘겼다.
cleanupp@osen.co.kr
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