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8회 결승 투런' 넥센, 롯데 꺾고 2연패 탈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02 22: 20

넥센 히어로즈가 전날 대패를 설욕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홈런 공방 끝에 8회 오재일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6-4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전날(1일) 1-11 패배를 설욕하는 동시에 10승(8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롯데는 11승1무6패를 기록해 이날 삼성에 앞선 두산(승리시 11승1무5패)에게 선두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넥센은 이날 5번 강정호가 홈런 1개와 2루타 2개로 순도높은 3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오재일이 2회 2루타, 8회 결승 투런포를 뽑아내며 'K-O 펀치'로 활약했다.
이날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넥센은 2회 선두타자 강정호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오재일의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 2아웃 동안 3루로 진루한 오재일이 서건창의 중월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와 2점을 앞섰다.
그러나 롯데가 3회 바로 뒤집었다. 1사 후 김주찬이 볼넷을 얻어 나간 뒤 조성환과 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조성환이 폭투로 홈인, 동점을 만든 뒤 박종윤의 땅볼 때 3루주자 전준우가 홈을 밟아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로는 한 점 차 홈런 싸움이었다. 5회말 넥센이 강정호의 동점 솔로포로 따라붙자 6회초 롯데 홍성흔이 다시 솔로포를 날려 4-3으로 달아났다. 넥센의 장기영이 개인 시즌 첫 홈런포로 6회말 다시 4-4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홈런이 경기를 해결했다. 8회 1사 후 넥센 강정호가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오재일이 롯데 최대성에게서 2점 홈런을 뽑아냈다. 넥센은 9회 마무리 손승락을 올려 이닝을 마무리짓고 승리를 거뒀다.
이날 6회 2사 1,2루에서 구원등판해 2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을 막은 김상수가 시즌 첫 승을 안았다. 롯데 최대성은 시즌 처음으로 홈런을 맞고 2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 타선은 이날 3홈런을 폭발시키며 다시 살아난 타격감을 선보였다. 강정호가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으로, 오재일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강정호는 8호 홈런으로 홈런 공동 1위에 복귀했다. 장기영도 시즌 개인 첫 홈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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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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