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4승째' 두산, 삼성꺾고 1위 복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5.02 22: 03

두산 베어스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니퍼트는 2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3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완벽히 잠재웠다. 시즌 4승째(1패). 또한 지난해 7월 8일 대구 경기 이후 삼성전 3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선발 니퍼트의 완벽투를 앞세워 삼성을 5-3으로 꺾었다.
이날 두산은 넥센에 4-6으로 패한 롯데를 반 경기차로 제치고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또한 지난해 삼성만 만나면 고개를 떨궜던 두산은 지난달 17일 잠실 경기 이후 삼성전 4연승을 내달렸다.

1회 1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두산은 2회 2점을 먼저 얻는데 성공했다. 선두 타자 이원석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양의지가 볼넷을 골랐다. 발목 통증을 호소한 고영민 대신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으나 포수 뜬공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삼성 선발 윤성환이 폭투를 범해 2루 주자 이원석이 홈까지 파고 들었고 양의지는 3루에 안착했다. 곧이어 정수빈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2-0으로 달아났다.
3,4회 삼자 범퇴로 물러났던 두산은 5회 선두 타자 허경민이 우익선상 2루타를 터트렸다. 그리고 정수빈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3루 추가 득점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종욱과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만든 두산은 김동주의 우전 안타로 2점을 보탰다. 8회 이종욱의 1타점 중전 안타로 쐐기를 박았다.
선발 니퍼트가 물러난 뒤 고창성, 정대현, 이혜천, 노경은이 잇달아 마운드에 올랐으나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다. 공격에서는 김동주, 이원석, 허경민이 각각 2안타씩 때렸다.
반면 삼성은 0-2로 뒤진 4회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게 뼈아팠다. 박한이의 좌중간 안타, 최형우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삼성은 8회 1사 1,3루 기회에서 박한이가 좌전 안타를 때려 1점을 추격한 뒤 박석민이 중전 안타를 때려 김상수와 박한이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삼성은 3-5까지 따라 붙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윤성환은 5이닝 4실점(4피안타 5볼넷 4탈삼진)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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