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가 공을 받은 후에 다시 패스하는 타이밍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공간과 시간의 적절한 사용이 부족했다".
마쓰나미 마사노부 감독이 지휘하는 감바 오사카(일본)은 2일 포항 스틸야드서 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서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전적 1승 4패를 기록한 감바는 2위 포항과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만난 마쓰나미 감독은 "결과적으로는 아쉽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것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며 "초반에 포항에 대한 압박이 힘들었다. 상대에게 빼앗은 공을 다시 빼앗기는 경우가 많아 힘들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감바 전력의 핵심인 미드필더 엔도 야스히토는 자신의 몫을 해주지 못했다. 패스 감각도 좋지 않았다. 특히 절호의 득점 기회에서도 골로 연결하지 못한 것이 치명타였다. 이에 대해 마쓰나미 감독은 "엔도가 공을 받은 후에 다시 패스하는 타이밍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공간과 시간의 적절한 사용이 부족했다"고 평했다.
한편 마쓰나미 감독은 감바의 챔피언스리그 성적이 지난해부터 좋지 않다는 지적에 "챔피언스리그의 수준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감바의 실력이 좋지 않은 것이 아니라 다른 팀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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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