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선발승’ LG 최성훈, “점수 뽑아준 선배님들께 감사”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5.02 22: 15

LG 신인 좌완 최성훈이 깜작 선발승을 거둔 소감을 밝혔다.
최성훈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다. 최성훈은 3회까지 불안한 모습도 보였지만 야수들의 호수비와 몸쪽 직구를 이용한 내야땅볼 유도에 힘입어 호투했다. 총 82개의 공을 던졌고 6피안타(1피홈런) 3볼넷을 기록했다.
최성훈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한화에 6-2로 승리했다.

경기 후 최성훈은 “프로 첫 승을 올렸는데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오늘 선발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고맙다는 말 드리고 싶다”며 “류현진 선배와 붙어서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져도 된다는 마음으로 던졌다”고 이날 호투의 비결을 전했다.
이어 최성훈은 “초반에는 직구 위주로 던졌고 나중에 변화구도 섞었다. 심광호 선배님 사인대로 던졌고 심광호 선배님의 리드가 워낙 좋았다”며 “2회초 팀이 5-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들어가니 신경을 안 쓰려고 해도 신경이 쓰였다. 힘이 많이 들어갔었다”고 컨트롤이 흔들린 순간을 돌아봤다.
하지만 최성훈은 감독, 코치 선배들의 조언에 큰 힘을 얻었다면서 “이병규 선배를 비롯해 많은 선배님들이 격려해주셨다. 감독님도 6회까지 던지라고 날 믿어주셨다. 투수 코치님도 내가 해낼 수 있을 거라고 강조하셨다. 1회부터 점수를 뽑아준 타자 선배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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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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