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 이준혁, 오열..엄포스 '동공연기' 못지 않은 '소름'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5.02 22: 45

'적도의 남자' 이준혁이 엄태웅의 '동공연기' 못지 않은 소름돋는 오열 연기를 선보였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에서는 경필(이대연 분) 사건을 담당하게 된 장일(이준혁 분)이 자신을 점점 조여오는 선우(엄태웅 분)와 수미(임정은 분) 때문에 폭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장일이 선우를 뒤에서 치고 벼랑으로 밀었던 그 현장에 최수미(임정은 분)가 있었음이 밝혀져 장일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한 상황. 결국 그는 아버지(이원종 분)을 향해 "나 수미랑 결혼해서 평생동안 불행하게 벌 받듯이 살까요?"라며 수미를 확실한 제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속내를 비쳤다.

그는 이어 아버지를 향해 "나 아버지가 너무 불쌍해"라며 경필의 살인 사건에 가담한 아버지를 향한 원망의 눈물을 쏟았다. 그 후 마음을 다잡은 듯한 장일은 아버지에게 "CCTV 없는 곳으로 가 공중전화로 진노식 회장(김영철 분)에게 연락을 하라"고 말한 뒤 진 회장을 만나 은밀하게 수사 기밀을 전달했다.
장일은 진 회장에게 "김선우가 진정서를 냈다. 각종 비리에 대한 내사가 본격적으로 들어갈 것이다. 주요 정치인도 만나지 말고 당분간 주의하라"고 경고했지만 진 회장은 "너가 막으라"며 이를 거부했다. 
이후 선우를 만난 장일은 "아버지(경필) 수사 내가 맡게 됐다. 내가 확실하게 수사해서 너의 그 말도 안되는 의심들 다 풀어줄게"라며 태연한 척 연기를 이어가, 모든 내막을 알고 있는 선우와 고도의 심리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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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의 남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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