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제문이 사랑하는 여인으로부터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투하츠'에서 이재하(이승기)는 김봉구(윤제문)에게 복수의 칼날을 겨눴다. 이재하는 김봉구에게 남긴 영상을 통해 김봉구의 애인과의 대화 내용을 유출했다.
김봉구는 이재하가 걸어오는 싸움에 특유의 사이코적인 웃음을 흘리며 기대하는 눈빛을 보였다. 하지만 믿었던 그의 여자친구는 "김봉구와 놀아주는 거다"며 "싫은 티를 내도 모른다. 들쭉날쭉 변덕에 열등감만 가득차서 자기가 왕이라고 말하는 정신이상자"라고 깎아 내렸다.

이어 그는 "돈이 많아서 그것 때문에 김봉구 곁에 있어 주는 거고 놀아주는 것이다. 품위, 지성, 그런 건 돈으로 사지지 않는다"고 쐐기를 박았다.
치밀어 오르는 분노에 시달리던 김봉구는 마침 자신의 서재에 들어선 여자친구를 향해 총을 쏴 처단했다. 하지만 이는 이재하가 세운 치밀한 계획의 일부였다. 이재하는 "설마 애인을 죽이진 않았겠지"라며 "최소한 나는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지금까지 남아있지만 넌 아니다. 그래서 내 무기와 힘은 바로 그 사람들이다. 날 믿어주는 사람"이라고 도발했다.
끝까지 음지에 숨어 지내며 어둠의 세력의 우두머리로 군림할 것 같던 김봉구가 이재하의 잔머리와 술수에 넘어갔다. 그는 WOC에 출전하겠다는 이재하의 선언에 "나도 역시 WOC에 가겠다. 이제 클럽M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있지 않겠다. 앞으로 나서겠다"며 반전을 예고했다. 은밀하게 주고 받던 대화에서 전면전을 예고한 이재하와 김봉구의 대격돌에 긴장감 역시 고조되고 있다.
한편 이날 '더킹투하츠'에서는 30년 간 왕실에서 헌신한 은규태(이순재)와 클럽M, 김봉구와의 은밀한 관계의 실마리가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김항아(하지원)의 언지에 "비서실장은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다"고 해명한 이재하는 커져가는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은시경(조정석)을 통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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