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의 박유천이 때아닌 굴욕 퍼레이드로 봉변을 당했다.
2일 오후 방송된 '옥탑방 왕세자' 13회을 통해 이각(박유천 분)이 박하(한지민 분)의 술주정 때문에 스카프로 꽁꽁 묶인 데 이어 강아지의 변이 담긴 신발을 신게 돼 경악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박하는 홍세나(정유미)의 계략 때문에 이각을 오해하고 옥탑방에서 나와 홀연히 떠나버렸다. 하지만 이각은 송만보(이민호 분)의 도움으로 박하와 상봉하게 됐다.

아직 이각을 오해하고 있는 박하는 그를 보자 속상한 마음이 앞서 폭음을 하고 만취했다. 박하는 술에 취해 노래방에서 김용임의 곡 '사랑의 밧줄'을 열창하며 "밧줄로 꽁꽁"이라는 가사에 맞춰 이각을 스카프로 꽁꽁 묶었다. 박하는 꽁꽁 묶인 이각을 이리저리 휘두르고 내동댕이 치는 코믹한 장면을 선보였다.
이후 박하의 하숙집을 방문한 이각은 박하를 좋아하는 하숙집 소년에게서 질투를 샀다. 소년은 이각을 놀려 주려고 이각의 신발에 몰래 개의 배설물을 넣었고 아무 것도 모르는 이각은 신발 속 배설물을 밟고 경악했다. 이각은 박하 때문에 여러 모로 굴욕적인 상황이 놓이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 후반부에서 이각은 자신과 박하를 갈라놓으려 하는 홍세나의 악행을 알게 되고, 용태무(이태성 분)가 미국에서 가짜 용태용 행세를 하는 이각이 아닌 실제 용태용을 확인하는 장면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jumping@osen.co.kr
'옥세자'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