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한국, 8강 이상 어려워”...WC 이정수 정성룡 박주영 지목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5.03 08: 21

미국의 스포츠전문 블리처리포트가 한국 올림픽대표팀의 본선 성적에 대해 “8강은 가능할 수도 있지만 그 이상은 힘들다”는 냉정한 분석을 내놓았다.
블리처리포트는 3일(한국시간)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홍명보호의 전력 분석 기사를 내놓으며 “조별리그에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버티는 멕시코와 세르단 샤키리(FC 바젤)의 스위스, 피에르-에머릭 아우마비앙(생테티엔)의 가봉이라는 만만찮은 상대를 만났다”며 “그러나 올림픽은 한국이 가장 중요시 하는 대회 중 하나로 23세를 넘는 와일드카드 멤버까지 포함해 자국 내 모든 선수들을 총망라해 최고의 스쿼드를 꾸릴 것이라는 점에서 8강 진출의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한국이 8강에 오를 경우 현실적으로 A조 1,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개최국 영국이나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자신들이 목표로 하고 있는 4강 이상의 메달권 진입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블리처리포트는 한국이 전체적으로 잘 알려진 스타 플레이어급 선수는 없지만 B조에서 충분히 놀라움을 줄 수 있는 팀이라고 언급하면서 본선서 홍명보호가 쓸 수 있는 최상, 최악의 시나리오를 함께 소개했다
최상의 시나리오로는 조별리그를 통과해 지동원과 박주영의 활약 속에 사상 최초로 결승까지 가는 것이 꼽힌 반면 최악의 경우엔 1차전 멕시코전에서 대패하며 탈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리처리포트는 홍명보호의 와일드카드로 이정수(알사드)와 박주영(아스날), 그리고 골키퍼 포지션에 정성룡(수원)이 승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대회 및 A대표팀에서 많은 경험을 갖추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다.
이 매체는 홍명보 감독이 이정수에게 ‘젊은 피’ 홍정호와 함께 중앙 수비를 맡길 것이라 전망했고, 안정감이 필요한 골키퍼 포지션 또한 정성룡이 와일드카드로 나설 것이라 설명했다. 특히 아스날의 박주영에 대해서는 박지성과 함께 가장 널리 알려진 스타 플레이어로 홍명보 감독이 반드시 본선에 데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블리처리포트는 런던올림픽에 나갈 22명의 예상 로스터(본선 엔트리는 18명)를 함께 발표했다. 스트라이커 부문에서는 지동원과 박주영이 중책을 맡을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김동섭이 서브로 이름을 올렸고, 미드필더 요원으로는 기성용을 필두로 구자철 서정진 김보경이 중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수비 부문에서는 홍정호 이정수 윤석영 오재석이 주전급으로 언급됐다. 
▲ 블리처리포트가 예상한 22명의 후보군(와일드카드 포함)
GK-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정성룡(수원)
DF-윤석영(전남) 홍정호(제주) 오재석(강원) 홍철(성남) 김영권(오미야) 황도연(대전) 이정수(알사드)
MF-윤빛가람(성남) 서정진(수원) 조영철(오미야) 김보경(C오사카) 김태환(서울) 기성용(셀틱) 손흥민(함부르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FW-지동원(선덜랜드) 김동섭(광주) 김현성(서울) 박주영(아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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