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백설공주’ 신예 女주..‘300대1 합격의 위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5.03 09: 06

영화 ‘은교’의 김고은과 ‘백설공주’의 릴리 콜린스의 공통점은?
두 여주인공의 공통점은 바로 300대 1 경쟁률을 뚫고 합격 티켓을 거머쥔 배우들이고 김고은과 릴리 콜린스는 각각 충무로와 할리우드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예다.
김고은은 ‘은교’에서 어린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웃음과 묘한 관능미를 지닌 소녀 은교 역을 맡았다. 위대한 시인 이적요(박해일 분)의 욕망을 일깨우는 동시에 시인의 제자 서지우(김무열 분)에게는 묘한 열등감을 불러일으키며, 그들 사이에 빚어지는 갈등의 주축이 되는 인물이다.

정지우 감독은 캐스팅 과정 당시 오디션을 통해 300여 명이 넘는 은교 후보를 만났다. 하지만 은교와 일치하는 인물을 찾지 못했다. 정지우 감독은 한국종합예술대학 선배의 소개로 오디션에 참가한 김고은을 보고 본인이 상상했던 은교의 이미지와 거의 일치해 바로 캐스팅을 했다.
김고은의 데뷔는 그야말로 파격적. 첫 작품 ‘은교’에서 농도 짙은 정사신과 전라 노출을 선보여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김고은과 같이 릴리 콜린스 또한 타셈 싱 감독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3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여주인공 자리를 차지했다.
타셈 싱 감독은 새하얀 피부와 빨간 입술, 그리고 까만 머릿결을 가진 릴리 콜린스를 보고 세상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외모라고 극찬하며 캐스팅 했다. 릴리 콜린스는 록밴드 제네시스의 보컬인 필 콜린스의 딸이며 명문 하버드 웨스트레이크 스쿨 출신에 칼럼니스트 활동까지, 지적인 매력도 겸비한 엄친딸이다.
제작진 역시 “백설공주의 순수함과 단호함을 가진 배우를 찾기 위해 300명이 넘는 젊은 여배우들을 한 달 동안 만났다”며 “릴리가 들어오는 순간 모두가 첫눈에 그녀가 바로 우리가 찾던 백설공주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을 정도다.
순수한 매력과 백설공주를 빼다 박은 듯한 외모로 영화의 여주인공 자리를 따낸 김고은과 릴리 콜린스, 두 신예 여배우가 5월 극장가를 환하게 밝히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kangs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