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튼이 1경기 여유를 살리지 못하고 안방에서 토튼햄에 승리를 내주며 여전히 강등권에 머무르게 됐다.
볼튼은 3일(한국시간) 새벽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토튼햄에 1-4로 패하며 리그 잔류에 빨간불이 켜졌다.
선제골을 허용한 볼튼은 후반 들어 나이젤 리오코커의 동점골로 희망을 살리는가 싶었다. 그러나 후반 중반 9분 사이에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연속 3골을 내리 허용해 결국 대패하게 된 것.

볼튼은 강등권 탈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순위 경쟁팀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렀다는 이점을 안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승점 34점에 머문 볼턴은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와 승점이 같아졌고 골득실에서 뒤져 18위에 머무르게 됐다.
울버햄튼의 강등이 확정된 가운데 2경기를 남긴 현재 아스톤 빌라(15위)와 위건 애슬레틱(16위) QPR(17위) 볼튼(18위) 블랙번(19위)의 5개 팀이 리그 잔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기 수에서 여유가 있었던 볼튼이 패하면서 남은 2경기에서 강등권 2팀이 결정되게 됐다.
볼튼의 희망은 남은 잔여 일정이다. 강등권을 놓고 다투는 QPR이 최종전에서 선두 맨체스터시티를 만나는 것에 비해 볼튼은 웨스트브로미치(6일) 스토크시티(13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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