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리뷰] 탈보트, 위기의 삼성을 구하라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5.03 09: 57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가 3일 대구구장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탈보트는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6.28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첫 경기인 4월 12일 KIA전서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쳤으나 다른 경기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특히 지난 4월 19일 잠실 두산전은 탈보트에게 악몽과도 같았던 경기였다. 탈보트는 이날 선발로 나서 시즌 2승 째에 도전했으나 3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초반부터 공략당하며 결국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투수를 괴롭힌 두산 타자들의 예봉을 피하지 못했던 전력이다.

기본적으로 140km대 후반의 빠른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갖춘 탈보트는 팔 각도가 좋아 긁히는 날에는 타자가 타이밍을 잡기 쉽지 않은 투수다. 시즌 전적 7승 11패로 아직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삼성은 탈보트가 4월 잠실의 악령에서 벗어나 홈 구장의 승리 전도사가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두산은 임태훈을 선발로 내세운다. 지난 4월 한 달간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53을 기록하며 8개 구단 선발투수 중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임태훈은 비로소 자신이 원하던 풀타임 선발로서 시즌을 치른다는 데 대해 동기부여가 큰 상황이다.
특히 17이닝 동안 단 7개의 안타만을 내주는 언터처블급 투구를 펼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볼만 하다. 계투 시절 직구를 강점으로 삼던 임태훈이었으나 이제는 변화구로도 유리한 카운트를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현재 페이스로 봤을 때는 탈보트보다 임태훈 쪽에 승리 무게가 실린다.
farinell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