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영이 머리 위에 얼음이 생길 정도로 고생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박보영을 비롯해 출연 배우인 강별과 김태경 감독은 3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미확인 동영상'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촬영 에피소드와 소감 등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박보영이 추운 날씨 속 촬영 탓에 머리 위에 얼음이 생길 정도로 고생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
'미확인 동영상'의 연출을 맡은 김태경 감독은 "배우들이 감독을 잘못 만나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보영씨만 해도 날이 풀리지 않은 추운 붐에 비오는 장면을 찍었는데 분위기를 잡기 위해선 촬영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며 "지치고 힘든 장면이었는데 춥고 비까지 맞아서 보영씨가 탈진 직전까지 갔을 거라고 생각했다. 촬영을 계속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생각했는데 보영씨가 계속 하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촬영이 다 끝나고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는데 정수리에 얼음이 생겨있더라. 인사하느라 고개 숙여서 알게 됐다. 그 때 이 친구가 너무 고맙고 감사하기까지 했다. 그 장면을 평생 간직하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박보영은 극중 저주 걸린 동생을 위해 죽음의 공포와 맞서는 언니 세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미확인 동영상'은 클릭하는 순간 죽음이 시작되는 저주 걸린 동영상을 본 뒤 자매에게 벌어지는 섬뜩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trio88@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