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추신수, 무안타 침묵…잔루만 7개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5.03 11: 56

'추추트레인'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복귀전에서 부진했다.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간) US 셀룰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2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을 앞두고 왼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 경기에서 빠진 추신수는 그동안 부상회복에 전념해왔다.
올 시즌 추신수는 부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15경기에 출전, 타율 2할3푼7리 홈런없이 9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16개의 삼진을 당하며 타격 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날 역시 추신수는 경기 초반 두 차례 만루 찬스에서 연거푸 삼진을 당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복귀 타석을 2사 만루로 시작했다. 선발 투수는 지난달 22일 메이저리그 통산 21호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던 필립 험버. 추신수는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린 채 커트를 해 가며 안타를 노렸으나 82마일 커브(시속 132km)에 체크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3회에도 마찬가지로 2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도 추신수는 험버의 커브에 속아 헛스윙 3구삼진을 당했다. 5회 3-1로 경기를 뒤집는 카를로스 산타나의 역전 스리런이 나온 직후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이번엔 투수 땅볼로 침묵했다.
8회 추신수는 좌익수 쪽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야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1사 3루 타점 기회를 맞았지만 내야땅볼로 아웃됐다. 결국 이날 추신수는 복귀전에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 타율이 2할1푼9리(64타수 14안타)로 내려갔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8회 2사 1,2루에서 터진 잭 하나한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화이트삭스에 6-3, 역전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4회 애덤 던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5회 산타나의 스리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렇지만 클리블랜드는 곧바로 5회말 알렉세이 라미레스에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팽팽하던 경기는 하나한의 결승타로 균형이 깨졌고 9회 터진 트래비스 해프너의 투런 홈런으로 승부가 갈렸다.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시즌 12승 10패로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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