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메요 41점 합작' 멤피스, 1차전 충격패 딛고 반격 성공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5.03 13: 44

1차전에서 3쿼터까지 21점차 리드를 날려버렸던 멤피스 글리즐리스가 LA 클리퍼스에 설욕했다.
멤피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클리퍼스와의 2012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105-98로 승리, 1차전 충격적인 역전패를 딛고 반격했다.
멤피스는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해 클리퍼스를 제압했다. 루디 게이와 O.J. 메요는 번갈아가며 41득점을 폭발시켰고 자크 랜돌프·마크 가솔의 인사이드 라인이 골밑을 지켰다. 멤피스는 크리스 폴에게 29점을 내주긴 했지만 폴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은 최대한 제어했다. 

이날 승리로 멤피스는 1승 1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춘 채 LA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경기는 1쿼터부터 접전으로 진행됐다. 1쿼터 초반 클리퍼스가 폴이 돌파 혹은 2대2 플레이를 주도하며 턴오버를 남발한 멤피스에 앞서갔다. 그러나 멤피스는 타임아웃 후 전열을 재정비했고 1쿼터 후반 벤치대결에서 우위를 점해 클리퍼스를 추격했다. 폴의 활약 속에 26-23, 클리퍼스의 근소한 리드로 1쿼터가 종료됐다.
멤피스는 2쿼터 초반 게이의 속공 리버스 덩크로 클리퍼스를 따라잡았고 메요의 연속득점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멤피스는 1쿼터 후반에 이어 2쿼터 초반도 벤치대결에서 클리퍼스에 앞섰다. 또한 리바운드에서 전반 내내 20-11로 앞서며 제공권을 장악했다. 클리퍼스는 폴이 2쿼터까지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그리핀이 랜돌프의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결국 주전과 백업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한 멤피스가 51-47로 전반을 가져갔다.
멤피스의 기세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멤피스는 3쿼터에도 인사이드에서 우위를 점하고 게이가 팀 공격을 이끌었다. 멤피스는 수비에서도 폴이 2대2 플레이를 전개시킬 때마다 길목을 잘 차단했다. 스페이츠와 메요도 벤치에서 나와 자기 역할을 다했다. 클리퍼스가 3쿼터 막판 폴의 3점슛으로 2점차까지 따라왔지만 멤피스는 메요와 게이의 득점으로 75-69로 앞선 채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섰다.
4쿼터 멤피스는 메요의 점프슛이 폭발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메요는 4쿼터 초반 이날 경기 팀의 첫 3점슛을 꽂은 데 이어 계속해서 점프슛을 넣었다. 클리퍼스가 폴의 득점인정반칙 3점슛으로 따라왔지만 멤피스는 콘리의 돌파와 메요의 3점슛으로 다시 9점차를 만들었다. 멤피스는 랜돌프의 득점인정반칙과 게이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아갔고 콘리의 자유투로 점수차를 두 자릿수로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 팀은 오는 6일 LA에서 시리즈 3차전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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