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욕심을 내라".
오는 5일 어린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K리그 1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를 앞둔 FC 서울의 정례 기자회견이 열렸다. 3일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정례기자회견에는 최용수 감독과 김현성 그리고 외국인 선수 아디가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현성은 "걸출한 공격수들과 경쟁을 하는 것이 정말 즐겁다. 경기를 뛰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영광이다"면서 "(대구에서)다시 돌아온 것을 후회하지 않고 얼마나 열심히 뛰느냐 하는 것이 기쁘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2010년 서울에서 대구로 임대되어 2년간 39경기에서 8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한 김현성은 지난해 깜짝 활약을 펼치면서 올림픽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도 런던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상황. 김현성은 "아직 중요한 것은 팀에서 활약이다.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올림픽 출전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면서 팀플레이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한 김현성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큰 꿈을 가지라는 이야기를 했다. 최 감독은 "(김)현성이는 능력이 많은 선수다. 따라서 작은 각오를 가지기 보다는 더 큰 꿈을 꿔야 한다"고 말한 뒤 "힘을 가지는 플레이라기 보다는 동료들과 어우러질 수 있는 경기력을 보인다면 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 감독은 "현성이는 어린이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본인의 노력과 경기력에 따라 앞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면 경기장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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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