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가 선정한 서울 '최고의 어린이' 아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5.03 14: 31

"아디는 맑은 영혼을 가진 어린이".
오는 5일 어린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K리그 1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를 앞둔 FC 서울의 정례 기자회견이 열렸다. 3일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정례기자회견에는 최용수 감독과 김현성 그리고 외국인 선수 아디(36)가 참석했다.
어린이날은 서울에게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지난 2010년 5월5일 성남과 경기서 60747명의 관중을 유치하면서 프로 스포츠 사상 최다 관중을 동원한 것. 지난해 어린이날에는 홈 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관중 동원을 이어갈 수 없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승패와 함께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승패에 상관없이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표정이나 세리머니를 해야 한다. 경기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은 선수들의 행동에 대해 머릿속에 넣고 있다. 그래서 평소와는 다르게 색다른 모습으로 어린이들에게 다가 설 것이다"고 말했다.
또 팀내에서 가장 어린이는 누구냐는 질문에는 함께 동석한 아디라고 했다. 최 감독은 "아디는 팀내에서 나이가 최고참이지만 솔직히 어린이처럼 축구장에서 어린이처럼 맑은 영혼을 가지고 있다. 200경기 출전을 하는 등 최고의 선수"라면서 "굳이 말을 하지 않더라도 아디가 훈련장이나 그라운드에서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정말 좋다. 진정한 프로페셔널이 저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데얀 몰리나도 마찬가지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최용수 감독은 "아디가 오늘 재활용 쓰레기를 한 보따리 들고 왔다. 집사람이 시킨 것을 그대로 따른 것"이라면서 "선수 생활뿐만 아니라 생활 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린이처럼 맑은 영혼을 가진 최고의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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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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