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의 하차와 유세윤의 하차설로 한바탕 소동을 겪은 ‘라디오스타’가 재정비에 나선다.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다음 주에 한 달여 만에 녹화를 재개한다. ‘라디오스타’는 김구라가 하차한 가운데 김국진, 윤종신, 유세윤, 슈퍼주니어 규현 4MC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김구라의 빈자리를 채우지 않고 4MC 체제로 새로운 조합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라디오스타’ 한 제작진은 3일 오전 OSEN에 “김구라 씨가 빠진 만큼 기존 4명의 MC들이 새로운 궁합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라디오스타’는 신정환이 도박 파문으로 하차한 바 있고, 신정환의 빈자리를 훌륭히 채웠던 슈퍼주니어 희철이 군복무로 하차했다. MC 하차로 위기를 맞을 때마다 ‘라디오스타’는 새로운 캐릭터와 조합을 찾아내며 ‘라디오스타’만의 색깔을 유지했다.
현재 MBC 예능 프로그램은 파업으로 송두리째 뒤흔들리고 있는 상황. ‘무한도전’은 14주 결방을 앞두고 있고, ‘놀러와’와 ‘우리 결혼했어요’는 폐지설에 시달렸다. 그나마 지난 달 29일부터 ‘일밤-나는 가수다2’가 방송되고 있고 오는 4일 ‘댄싱 위드 더 스타2’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지만 시즌 1의 인기를 이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황금어장’은 5년여간 방송되면서 MBC의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간판 코너인 ‘무릎팍도사’가 강호동의 잠정 은퇴로 폐지된 후에도 노조의 파업 전에는 ‘라디오스타’만으로도 10%대의 시청률을 유지했던 저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한달여 만에 녹화를 재개하는 ‘라디오스타’가 MBC 예능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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