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 절차를 밟고 있는 배우 류시원이 결혼반지를 낀 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류시원은 3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채널A 새 월화드라마 ‘굿바이 마눌’(극본 김도현, 연출 김평중) 제작발표회에서 담담한 듯한 표정이지만 웃는 모습을 거의 보기 힘들었다.
제작발표회에는 지난달 9일 3월 류시원의 아내 조 모 씨가 류시원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첫 공식석상으로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아졌던 상황인 만큼 많은 취재진이 모여 들었다.

류시원은 이혼소송 관련 기자회견에서 “내 가정을 지키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표현하듯 왼쪽 손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낀 채 두 손을 모아 마이크를 잡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류시원은 2010년 결혼 후 레이싱 경기 사인회, 팬미팅 등 공식석상에 항상 결혼반지를 끼고 참석했다. 이날도 이혼소송으로 민감한 상황임에도 변함없이 결혼반지를 착용하고 나타난 것.
기자회견에서 류시원은 “가정과 내 딸은 나의 전부이기 때문에 그것만큼 소중한 게 없기 때문에 입장이 바뀐 게 없다”며 “서두르지 않고 차근히 현명하게 헤쳐 나가겠다. 가정을 지키겠다는 마음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kangsj@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