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환이 극중 뚱뚱하게 나오는 부분에서 스태프들이 자신을 홀대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강지환은 3일 오후 서울 청담 CGV 엠큐브에서 열린 영화 '차형사' 런웨이 쇼케이스에서 촬영 에피소드와 소감 등을 전했다.
특히 그는 "촬영하면서 사랑을 받았어야 했는데 스태프들이 홀대를 해 서운했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강지환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처음에 콘셉트를 어떻게 잡아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걱정도 많이 했는데 후반부에 멋있는 모습으로 변신해서 나오기때문에 최대한 망가져보자는 취지하에 열심히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주위에선 뭐라고 하던가"라는 질문에 "분장을 했었을때 많은 분들이 나를 못 알봤고 실제로 촬영을 할 때 주위의 사랑을 받고 했어야 하는데 스태프들도 그렇고 내가 냄새나고 지저분하니까 많이 홀대를 받았던 아픈 기억이 있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강지환은 극중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패션파괴를 선보이는 강력반 형사에서 패션모델이 돼 런웨이에 잠입하라는 사상 초유의 특급 미션을 수행하게 되는 차철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차형사'는 가진 것이라곤 마성의 D라인 몸뚱아리뿐이지만 자나깨나 범인 검거에 매달리는 집념의 차형사(강지환 분)가 패션계에 은밀하게 퍼진 마약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패션모델로 변신, 런웨이에 잠입하는 미션을 수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5월 말 개봉 예정이다.
trio88@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