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승리투수' 최성훈, “1회 손톱 부러졌지만 신경 안 썼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5.03 17: 39

“투구 중 손톱이 부러졌지만 신경 쓰지 않고 던졌다”. 
LG의 신인투수 최성훈이 프로 데뷔 첫 선발등판에서 승리를 따낸 순간을 돌아봤다. 최성훈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 리그 최고 투수인 류현진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최성훈은 투구중 1회에 손톱이 깨지는 작은 사고가 있었다. 최성훈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실 1회초에 공을 던지다가 손톱이 부러졌었다. 처음 있는 일이었는데 본드로 붙이고 나서 신경 쓰지 않고 던졌다”며 응급대처에 힘입어 마운드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성훈은 꾸준히 호수비를 펼쳐준 야수진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으며 “야수 선배들께 고맙다고 전했다. 특히 (오)지환이에게 고맙다고 이야기 했다”며 “포수 심광호 선배님도 잘 리드해주셨다. 광호 선배님이 타자 연구를 많이 하시기 때문에 광호 선배님을 믿고 타자에 따라 다르게 로케이션을 가져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최성훈은 한화 타자중 가장 힘들었던 타자를 묻는 질문에 “김태균 선배님과 상대할 때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전체적인 포스부터 남달랐다”며 “가장 붙어보고 싶은 타자는 이승엽 선배님이다. 최고의 타자와 맞붙어보고 싶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현재 최성훈의 보직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최성훈의 자리와 관련해 차명석 투수코치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현재 우리 팀에 투수들이 너무 많은 상태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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