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광주 상대로 복수혈전 성공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5.03 19: 52

대구FC가 오는 5일 오후 3시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1라운드 광주전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시즌 초반이지만 대구의 돌풍이 거세다. 10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5승 1무 4패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시민구단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있고 최근 상주와 포항에 잇달아 승리하며 2연승을 거두고 있어 최상의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대구는 11라운드에서 광주를 만난다. 대구는 광주에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바로 지난해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기 때문이다.

첫 만남은 2011년 시즌 개막경기였다. 신생팀 광주의 개막 경기에 원정으로 나선 대구는 2-3으로 패하며 불안한 시작을 해야 했다. 이어 10월 9일에 열린 ‘대구 스타디움 복귀전’에서 1-2로 패했다.
이에 대구는 이번 경기에서 광주에 승리를 거둬 지난해 패배를 설욕한다는 각오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고 별다른 전력누수가 없는데다 팀분위기도 최고조에 이른 만큼 자신감은 충만하다.
또한, 상대팀 광주가 최근 전북 원정에서 2-5로 패하는 등, 4월 이후 6경기 무승으로 초반 기세가 다소 사그라진 점도 대구에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브라질 트리오 vs 복주슈 트리오
이날 대구는 '패스'와 '스피드'로 광주 정벌에 나선다. 이번시즌 대구는 중원에서 볼 소유시간을 늘려가며 빠른 역습과 세트피스를 시도한다. 특히 이번 시즌 대부분의 득점 루트가 측면에서의 볼 배급을 통해 시작된 점도 주목해야 한다.
그 중심에는 단연 브라질 트리오(지넬손, 레안드리뉴, 마테우스)가 있다. 대구가 이번시즌 기록한 11골 중 브라질 트리오가 합작한 공격 포인트는 총 7개(3골 4도움)이다. 그 분포도 역시 중원에서 볼 배급이 시작되면 좌우 측면에서 패스 혹은 크로스 등으로 득점 상황이 만들어졌다.
상대팀 광주 역시 복주슈 트리오(복이, 주앙 파울로, 슈바)의 공격 가담이 높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다. 슈바가 부상으로 4월 경기에 거의 나서진 못했지만 이들은 광주가 기록한 15골 중 13개 공격 포인트(8골 5도움)를 합작했다. 특히 복이-주앙 파울로로 연결되는 빅&스몰 투톱 조합은 상당히 위협적이다.
따라서 이날 송창호 등이 미드필더 진영에서부터 상대 외국인 선수들을 압박해 고립시키는 한편, 브라질 트리오가 빠른 공격 전개로 최전방 공격수 이진호를 보조해 나간다면 승리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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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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