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환이 작품을 고를 때 손익분기점을 생각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강지환은 3일 오후 서울 청담 CGV 엠큐브에서 열린 영화 '차형사' 런웨이 쇼케이스에서 촬영 에피소드와 소감 등을 전했다.

특히 그는 "요즘 시나리오를 읽을 때 이 작품이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을지 없을지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지환은 "작품을 시작할 때는 대부분 흥행을 염두에 두고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 될수 있을것이다라고 생각한다"라며 "영화 '7급 공무원'을 할 때도 숫자는 정해놓지 않았었는데 400만 스코어를 보고 감독님과 정말 놀랐다. '차형사'는 그보다 조금 자신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개인적으로 영화 시나리오를 볼 때 이 영화가 망하느냐 안 망하느냐, 손익분기점 넘을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면서 "'차형사'는 적어도 망하진 않겠구나 생각했다. 오랜만에 신태라 감독님과의 콤비를 이뤄서 했는데 기본 이상은 당연히 하겠구나 확신을 가지고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차형사'의 신태라 감독은 "나도 촉이 있다.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이거 내껀데' 이런 느낌으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강지환은 극중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패션파괴를 선보이는 강력반 형사에서 패션모델이 돼 런웨이에 잠입하라는 사상 초유의 특급 미션을 수행하게 되는 차철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차형사'는 가진 것이라곤 마성의 D라인 몸뚱아리뿐이지만 자나깨나 범인 검거에 매달리는 집념의 차형사(강지환 분)가 패션계에 은밀하게 퍼진 마약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패션모델로 변신, 런웨이에 잠입하는 미션을 수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5월 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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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