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가 3일 오후 대한축구협회에서 열린 FA컵 32강 추첨 결과 오는 23일 저녁 대구스타디움에서 경찰청을 상대하게 됐다.
FA컵은 한국 프로, 실업, 대학 축구팀이 모두 참가하는 명실상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축구대회로 32강에는 K리그 16개 팀, N리그 9개 팀, 2라운드 통과 7개 팀이 참가한다.
32강에서 상대하게 된 경찰청은 국가대표 출신인 김두현과 염기훈이 소속돼 있으며 양동현, 김영후 등 K리그 출신 선수들도 대거 포진하고 있어 축구팬들에게는 '레알 경찰청'으로 불리고 있다. 경찰청은 현재 R리그(K리그 2군리그)에서 2승 1패로 A조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FA컵에서 경찰청은 예선 1라운드에서 부천FC(K3)에 4-0으로 이긴데 이어 예선 2라운드에선 용인시청(N리그)에게 4-0으로 이겨 파죽지세로 32강까지 올라왔다. 반면 대구는 최근 2년간 32강에서 실업팀 수원시청, 울산미포에게 발목을 잡히며 탈락한 바 있는 만큼 이번 FA컵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시즌 초반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구FC와 '레알' 경찰청의 경기는 32강 최고의 빅매치로 주목받고 있으며 화끈한 공격축구가 한바탕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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