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우완투수 김진우(29)가 6년만의 퀄리티스타트를 눈앞에서 놓쳤다.
김진우는 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해 5⅔이닝동안 4탈삼진 3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교체되는 바람에 퀄리티스타트를 놓치고 말았다.
시즌 세 번째로 선발등판에 나선 김진우는 1회초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출발했다. 140km대 후반의 직구와 커브를 뿌리면서 구위를 뽐냈다. 그러나 2회초 볼넷 2개와 2안타, 보크와 폭투까지 범해 2실점해 흔들렸다.

이어진 2,3루 위기를 넘겼고 3회부터 5회까지 무안타 행진을 벌이면서 안정감을 과시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진우는 박재상을 삼진, 최정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6이닝을 소화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호준에게 좌전안타를 맞자 덕아웃에서 이강철 투수코치가 올라와 마운드에 올라갔다.
다음타자 박재홍에게 한 방을 의식했는지 교체사인을 냈다. 김진우 대신 앤서니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투구수는 85개. 스코어 2-2에서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진우는 지난 2006년 9월 27일 한화 광주전에서 승패없이 6이닝 1실점 투구를 펼친 이후 지금껏 퀄리티스타트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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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