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만큼 기쁘다".
메이저리그 10승 투수 출신 미치 탈보트(29, 삼성)의 완벽투가 빛났다. 탈보트는 3일 대구 두산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시즌 3승째. 삼성은 선발 탈보트의 호투를 앞세워 10-0으로 크게 이겼다.
탈보트는 경기 후 "첫 승 만큼 기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19일 잠실 두산전서 3이닝 5실점(7피안타 2볼넷 1탈삼진)으로 부진했던 것에 대해서는 "지난 경기에서는 매카니즘에서 어려움이 있었고 이번 경기에서는 조금 나아졌다"고 대답했다.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한 탈보트는 "모든 투수가 그렇듯 경기를 오래 할수록 기분이 좋듯이 나 또한 마찬가지"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탈보트가 마운드에 오를때마다 삼성 타선은 불을 뿜었다. 투수 입장에서는 든든한 지원군이 아닐 수 없다. "매우 행복하고 고맙다".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탈보트가 7회까지 완벽하게 잘 막아줬다"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난세 영웅. 탈보트를 두고 하는 표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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