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 임정은 복수 다짐...정말 이준혁 미련 버렸나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5.03 23: 01

'적도의 남자' 임정은은 정말 이준혁을 포기한 것일까.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적도의 남자'에서는 장일(이준혁 분)에게 복수의 칼날을 가는 수미(임정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선우(엄태웅 분)가 아버지 경필(이대연 분)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는 진정서를 낸 연유로 광춘(이재용 분)과 수미 부녀는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경필의 살해 현장 목격자였던 광춘은 참고인 조사를 앞두고 악몽에 시달렸다. 악몽을 꾼 뒤 "조사 분위기에 눌려 그날 본 거 술술 불지도 모른다"며 두려움에 떠는 광춘을 향해 수미는 "그럼 가서 한 마디만 해. 그 사람, 자살은 절대 아니라고..."라며 장일에게 불리한 발언을 유도했다.
장일의 아버지(이원종 분)가 경필의 살해 용의자라는 것을 알고 있는 광춘-수미 부녀는 유명한 검사인 장일에게 살인자 아버지가 큰 독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상황.
때문에 광춘은 수미의 말을 듣고 "이제 그 놈(장일) 한테서 미련 끊은거냐"라고 물었고, 수미는 "끊은지가 언젠데"라고 대답해 장일을 마음에 품었던 수미의 진심이 무엇인지 의문을 품게했다.
이어 수미는 "정 가기 싫으면 관 둬. 난 (장일에게) 날 무시했던 복수를 할거야"라며 노골적으로 장일을 향한 복수심을 드러기도 했다. 그는 또 "김선우 하나 빼고는 다 날 무시했어"라며 참고인 조사에서 선우에게 유리한 진술을 할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조사에 응한 수미는 "아주 힘없고 슬픈 얼굴로 아저씨(경필)가 시장 철물점에서 빨랫줄 같은 끈을 사는 걸 봤습니다"라며 "아저씨는 그날 자살을 결심하신 거였어요. 당장 선우에게 달려가서 아저씨가 이상하다고 말해줬어야 했는데..."라는 상반된 진술을 펼쳐 그 저의를 궁금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장일은 지원(이보영 분)을 향해 "난 친구 이상으로는 안 되는 거냐", "장일이 너무 부럽다"는 고백을 늘어놔 눈길을 모았다.
nayoun@osen.co.kr
'적도의 남자'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