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 엄태웅-이보영, 뜨거운 키스로 로맨스 재점화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5.03 23: 16

'적도의 남자' 엄태웅-이보영 커플이 뜨거운 키스로 로맨스를 재점화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적도의 남자'에서는 자신이 외면 당했다고 생각하는 지원(이보영 분)의 오해를 풀기 위해 애쓰는 선우(엄태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2일 방송에서 과거 자신이 선물했던 사진을 아직도 선우가 간직하고 있었고, 심지어 자신의 얼굴까지 알고 있었다는 걸 알게된 지원은 지금껏 자신을 모른척 한 선우에게 단단히 화가 난 상황.

선우는 지원의 오해를 풀기 위해 자신이 처한 상황을 털어놨다. 선우는 "15년 전 아버지가 뒷산에서 발견됐고, 자살이 아니라는 내용의 진정서 준비하다가 눈이 멀었다. 그리고 앞이 안보일때 지원 씨를 만났다. 요새 다시 진정서 준비 때문에 바빴다"며 지원을 모른 척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지원은 "그게 날 모른척한 이유였냐"며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이에 선우는 "지독한 증오심을 갖고 지원씨를 마음에 품고 싶지 않았다. 이 일이 다 마무리되면 용서를 구할 생각이었다"고 매달렸다.
그는 또 "용서를 받아줄 때까지 기다리겠다. 이젠 절대 보내지 않겠다. 나도 떠나지 않을 거고..."라며 절절한 고백을 이어 갔지만 지원은 "앞이 안보일 때는 그걸 이유로 날 떠나더니 돌아와서는 또 다른 이유로 날 모른 척하네요"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하지만 지원은 이내 후회했다. 그는 "선우 씨가 눈을 뜬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데 내가 욕심을 부렸다. 나만 사랑해 달라고..."라고 독백하며 선우를 향한 차가운 마음을 돌려 세운 것.
이후 지원은 선우에게 "앞을 볼 수 있어도 없어도, 선우 씨가 곁에 있으니 좋다"라고 고백했고 선우는 뜨거운 키스로 화답했다.
두 사람의 키스신을 통해 한 동안 '문학커플'의 지지부진했던 로맨스를 답답해했던 팬들의 갈증도 시원스레 해소시킨 '적도의 남자'. 과연 엄태웅-이보영 커플의 깊어가는 로맨스가 '적도의 남자' 시청률 견인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nayoun@osen.co.kr
'적도의 남자'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